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 미디어숲 출판 (내돈내산)

Review log/book 2020.05.28 댓글 Pluslab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 미디어 숲 

복잡한 세상과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심리 법칙 75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 미디어숲


되도록, 베스트셀러에 올려져 있는 책은 보지 않는 편이다. 소비자를 코인으로 보고, 시류에 편승한 그저 그런 책들이 주류를 이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오늘 글을 쓰고 있는 이 책은 집었다. 끌렸던 점은 게임 공략집처럼 A라는 상황에는 이런 심리학을 써보면 좋겠다고 이해할 수 있는 글들이 주류다. 

 

 


책을 구입하게 된 일등공신은 차례였다.

밑에 열거하는 효과나 현상들은 꼭 필요할 땐 생각도 안 나고, 검색도 잘 안된다. 얼마나 친절한 책인가?

총망라해놨다.

 

옮긴이의 말

우리의 행동 뒤에는 언제나 재미있으면서도 괴상한 심리학적 효과가 숨어있다.

 

01. 나를 뛰어넘어 진정한 나를 만나다.

(미러링 효과, 이기적 편향, 앵커링 효과, 월렌다 효과, 쿨레쇼프 효과)

 

02. 지혜롭게 세상을 건너는 법.

(머피의 법칙, 브루잉 효과, 통제의 환상, 양 떼 효과, 바넘 효과, 오컴의 면도날)

 

03. 내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될 때.

(걷어차인 고양이 효과, 야생마 엔딩, 헤라클레스 효과, 호손 효과, 학습된 무기력, 카렐 공식)

 

04. 나를 끌어올려 성공하라.

(요나 콤플렉스, 벼룩 효과, 로크 법칙, 발라흐 효과, 퇴행 효과, 삶아 죽은 청개구리 효과)

 

05. 탁월함은 어디서 오는가.

(마태 효과, 플라세보 효과, 말파리 효과, 뷔리당의 당나귀, 킬리의 법칙, 베르나르 효과)

 

06. 술술 풀리는 인간관계 기술.

(초두 효과, 최신 효과, 헤일로 효과, 고정관념, 미소 효과, 허위 합의 효과)

 

07. 나에 대한 호감도를 높여라.

(자존감 효과, 서로를 좋아하는 법칙, 애런슨 효과, 단순 노출 효과, 개변 효과, 엉덩방아 효과)

 

08. 인생은 한 판 게임이다.

(루시퍼 효과, 밀그램 실험, 죄수의 딜레마, 돼지 게임, 치킨 게임, 사격수 게임)

 

09. 내 말을 따르게 하는 설득법

(호혜의 법칙, 대답 일관성의 원리, 문간에 발 들여놓기 효과, 금지된 과일 효과, 한계 초과 효과)

 

10. 투자와 소비 속에 숨어 있는 함정

(베블런 효과, 기판의 역설, 소비자 잉여, 희귀성 법칙, 할인 효과, 더 큰 바보 이론)

 

11. 직장에서 인간답게 살아남는 법

(경로 의존성 법칙, 자이가르닉 효과, 블리스 정의, 권위 효과, 굿맨 효과, 일 중독 증후군)

 

12. 사람을 알면 관리가 쉬워진다.

(피터의 원리, 예고된 대가, 무가치 법칙, 레이니어 효과, 로젠탈 효과, 깨진 유리창 효과)

 

13.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

(슈와르츠의 논단, 베버의 법칙, 디드로 효과, 악어 법칙)

 


디자이너라면 적당히 알고 있으면 좋을 효과들

 

앵커링 효과 - 해당 내용은 구글에 정말 차고 넘친다. pass

 

 

브루잉 효과 - 생각을 멈출 때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

우리가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끝까지 매달리거나 자기 능력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정체된 사고방식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컴의 면도날 - 번잡한 곁가지를 모두 잘라 버려라 (occam's razor)

현재 유행하는 '적을수록 더 좋은'미니멀리즘이 있다. 61page

왜 단순하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누가 물어본다면, 오컴의 면도날 사례를 들어보자

 

허위 합의 효과 - 다른 사람들도 내 생각과 똑같을 거야 (False Consensus Effect)

간단히 말해 남들도 내 생각과 같을 거라고 착각하는 것을 허위 합의 효과라고 부른다. 우리는 대개 다른 사람도 자기 생각과 같다고 여기고, 자기 생각과 다른 사람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어떤 방면에서 '괴짜'라고 단정한다. 허위 합의 편향은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는 사고가 떨어지는, 전형적인 심리적 표현이다. 164page

디자이너는 평생 꼰대가 되면 안 된다. 내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는 것을 경계하자

문간에 발 들여놓기 효과 - 한 발짝씩 상대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라

한 사람이 타인의 작은 요구를 들어준 후 타인이 더 큰 요구를 하면 대답 일관성의 원리의 영향으로 인해 더 큰 요구를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28page

해당 효과는 역으로 디자이너가 조심해야 할 사항이다. 우리에게 일을 주는 고객들은 영리 & 똑똑하지만, 겉으로 들어내지 않으며 적은 돈으로 많은 디자인을 받길 원하는 사람이 더 많다. 대부분 이렇게 이야기한다. "디자이너님 일도 끝나가는데 마지막으로 이거 하나만 혹시 해주실 수 있나요?" 이 부탁을 들어주는 순간, 대부분 2가지 정도의 일은 더 공짜로 해주게 된다.
세상사가 그렇다.

 


생각보다 좋은 실용서이다. 아 뭐지, 저 사람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 라는 마음이 들때 한번쯤 이 책을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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